[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축하 공연에서 손가락 욕설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축하 공연에서 히트곡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쳐들었다. 공연 직후 AP통신 등의 외신들은 "로비 윌리엄스가 전 세계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다"며 비판했다. 전 세계 축구팬을 황당하게 만든 로비 윌리엄스의 기행에 국내 팬들의 관심도 치솟았다.

로비 윌리엄스는 1989년 불과 만 15세의 나이에 5인조 팝 밴드 테이크 댓의 댄서로 데뷔했다. 테이크 댓은 당시 큰 인기를 누리던 보이밴드 뉴키즈 온 더 블록과 라이벌로 꼽히며 성공했다. 이 가운데 로비 윌리엄스는 뛰어난 보컬과 퍼포먼스 능력으로 인기를 주도했으나 1995년 약물 문제로 논란을 빚으며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도 성공했다. 영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브릿 어워즈에서 1998년 영국 최고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고,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해 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그는 2004년 솔로 아티스트로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2010년 로비 윌리엄스는 재결성된 테이크 댓에 합류, 투어를 돌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해 브릿 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당해 미국 배우 아이다 필드와 결혼하며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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