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침마당'에서 가수 배아현이 하춘화의 극찬을 끌어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서는 전철근 명지 청혜 안소예 배아현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패널로는 방송인 김혜영, 개그맨 황기순, 가수 하춘화 등이 출연했다.

이날 안소예는 "아버지와 경기 명창 이수자인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경기 민욜르 흥얼거렸다. 그런데 저는 경기 민요보다 트로트가 더 좋았고, 이때부터 엄마와 갈등이 시작됐다"고 했다.

안소예는 "축구에 대한 꿈이 생겼고, 경기명창이 되길 바라는 어머니와 또 충돌이 생겼다. 발목에 염증이 생겨 축구선수라는 꿈을 접게 됐다"고 했다.

경기 명창이 되길 바라는 엄마와 계속해서 부딪혔다는 안소예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트로트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소예는 "현인가요제에 나가려면 창작곡이 있어야하는데 저는 돈이 없었다. 엄마한테 부탁했더니 들어주셨다. 알고보니 엄마가 제 꿈을 반대한 이유가 제가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랬다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하춘화는 "트로트를 길게 하려면 민요가 기초가 돼야 한다더라. 어머니가 안소예 씨의 기초를 잘 잡아주신 것 같다"고 안소예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지난주 1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우승자가 된 배아현은 이날 가장 늦게 무대에 올랐다. 배아현은 "그때 말한 선생님의 인기가 많아졌다. 어딜 가도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더라"고 말했다.

배아현의 선생님은 "키워준 건 부모님이신데 공은 제가 다 받았다. 오늘도 배아현 화이팅"이라고 배아현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아현은 주현미의 '짝사랑'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배아현은 특유의 청아하면서도 깨끗한 음색으로 '짝사랑' 무대를 꾸몄다. 이 가운데 하춘화는 배아현의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엄마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배아현의 무대를 본 하춘화는 "제가 좋아하는 주현미 씨의 노래인데, 저나 주현미 씨나 분발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전혀 나무랄 데가 없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도전자들의 무대가 끝난 뒤 하춘화는 '날 버린 남자'로 무대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