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곡가 고(故) 길옥윤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지난주 고 길옥윤 특집 1부에서 백형훈 기세중이 마지막으로 왕좌에 오른 가운데, 뒤이어 일곱 번째 무대는 박상민이 꾸미게 됐다. 박상민은 '빛과 그림자'를 선곡하며 "감정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상민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고, 410점을 얻어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여덟 번째 순서인 최정원은 '사노라면'을 선곡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아역 배우 에릴 테일러, 성지환, 김현준, 심현서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을 자아내는 무대를 완성했다. 결과는 432점을 얻어 박상민을 꺾고 1승을 차지하게 됐다.

아홉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그룹 유니티였다. 유니티는 '나성의 가면'을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최정원의 벽은 높았다.

열 번째로 길구봉구가 무대에 올랐다. 길구봉구는 '새벽비'를 펑키한 리듬으로 편곡해 흥겹게 무대를 꾸몄다. 결과는 최정원의 승리로, 그가 3연승을 이어갔다.

김용진은 열한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별'을 선곡한 그는 무대에 앞서 "1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신 어머니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었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김용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지만, 최정원의 4연승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김나니 정석순 부부가 '사랑이여 다시 한번'을 열창했다. 김나니의 노래와 정석순의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종 결과는 최정원이 5연승으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