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고등래퍼2' 조원우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고, 김근수는 반전 무대로 2위에 올랐다.

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Mnet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2'에 '김윤호 팀'의 팀대표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상해 세인트폴국제학교 10학년 김근수는 자신의 별명이 '바보'라고 밝히는 등의 엉뚱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자'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무에서 돈이 떨어지는 상상을 하며 만든 비트와 훅이다"라며 자신의 '온 더 트리(On the tree)'를 보여줬다. '온 더 트리' '나는 나무에서 놀지'라는 래핑이 인상적.

무대가 끝나자 김효동은 "혁명이었다"며 혀를 내둘렀고, 김윤호는 "다 부숴놨다"고 극찬했다. 특히 행주는 "듣는 순간 심장이 바운스 했다"면서 "리듬파워 곡에 피처링시키고 싶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근수는 "만족하는 무대였느냐"라는 넉살의 물음에 "돈이 열릴 것 같다"고 자화자찬하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그는 176점을 받아 단번에 1위에 올라섰다. 그런 김근수의 모습에 산이는 "내가 보기에는 천재다"고 반전 매력에 호평했다.

이어 방재민과 김윤호가 나섰지만, 각각 152점, 160점을 받으며 김근수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는 대구 북구 만 18세 조원우가 나섰다. 그는 '고등래퍼1' 톱3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조원우는 "주변과 많은 대중들의 피드백이 오지 않느냐. 그런 거에 동요가 많이 되고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나잇대라고 생각하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제가 나아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라며 랩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귀에 때려 박는 정확한 래핑이 탄성을 자아냈다. 치타는 "너무 좋다"며 자지러졌고, 산이는 "CD 튼 거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특히 딥플로우는 강력히 조원우를 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원우는 178점을 받아 1위를 차지, 순위 깨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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