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마음 약한 죄수 정민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 8회에서는 제혁(박해수) 준호(정경호) 준돌(김경남) 조주임(성동일) 법자(김성철) 명교수(정재성) 건달(이호철) 똘마니(안창환) 장기수(최무성)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장발장(강승윤) 고박사(정민성) 한양(이규형) 유대위(정해인) 팽부장(정웅인) 점박이(최성원) 고 박사(정민성) 등의 교도소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고 박사의 과거사가 드러났다. 고 박사는 회사로부터 사실상 배신을 당한 상처를 안고 있다. 상무와 상사는 미리 입을 맞추고 회사 재판의 덤터기를 고 박사에게 씌우기로 작정한 채, 고 박사를 불러 재판을 받으라고 설득했다.

파리 목숨인 회사원으로서는 상사들이 지시하는 대로 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상사는 밤에 몰래 다시 한 번 고 박사를 만나 그에게 기운을 불어넣는 척했다.

상사는 “내일 재판에서 지더라도 고 과장 월급 책임지고 주겠다고 하네. 정년까지 보장한다고 하니까 재판 잘 받고 와. 나도 그렇고 상무님도 그렇고 사원들도 그렇고 다 가족처럼 생각해. 한 번도 남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 마음 편하게 먹고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다.

이후 상사는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을 내걸고 고 박사를 희생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속닥거렸다. 그는 급기야 “재판 결과 나오면 항소도 무조건 포기하게 하겠다”라며 상무의 충성스러운 개처럼 굴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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