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17년 3월 셋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홍상수·김민희 결국 불륜 고백, '그들만이 사는 세상'

사상 초유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 홍상수 김민희가 논란 이후 9개월 만에 나선 국내 공식석상에 불륜설을 인정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제작 영화제작전원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가 끝나고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두 사람, 홍상수 감독은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앞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함께 호흡을 맞춘 뒤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채 무성한 소문을 몰고 다녔다. 그러던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최근 열린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영화제에 동반 참석했고, 해외 취재진 앞에서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고 반말을 하는 등 연인으로서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개인적인 이유기에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고 다들 둘의 사이를 아는 듯이 말하기에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단 생각을 했다"며 그간 국내에서 침묵을 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민희는 "저희는 저희의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한다. 저희가 놓인 상황, 다가올 상황 그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아이비♥고은성, 결별 한 달 만에 재결합

지난달 결별 소식이 전해졌던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 커플이 재결합했다.

17일 아이비 측은 "고은성과 결별 후 사이가 다시 좋아져서 최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재결합 시기는 개인적인 일이라 밝히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아이비와 고은성은 지난해 5월 공연한 뮤지컬 '위키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지난달, 교제 1년 만에 결별했다. 결별 이후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언론에 뒤늦게 공개되기도 했지만, 이처럼 한 달 여 만에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게 됐다.

2005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아이비는 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데뷔한 고은성은 지난 1월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 '끝없는 추락' 아이언, 여자친구 성관계 중 폭행·자해 협박 혐의 '불구속 기소'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 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약 보름 뒤 새벽 같은 장소에서 A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 씨의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얼굴에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아이언이 오른쪽 허벅지를 자해하며 상대를 협박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한 뒤 가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앞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데다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자해 협박까지 한 사실이 전해져 더욱 큰 충격을 낳았다.


◆ 설리, 지드래곤·지코와 열애설 해프닝

탤런트 설리가 빅뱅 지드래곤, 블락비 지코와 각각 열애설에 휩싸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근거는 인스타그램이었다. 두 사람이 커플링을 착용했다는 주장부터 같은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설리 지드래곤 가인 구하라가 함께 롯데월드에서 바이킹을 타는 사진들이 잇따라 등장해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16일 "사실무근이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두 사람의 커플링은 한 업체에서 함께 협찬을 받은 것이며 두 사람은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지드래곤과의 열애설이 진화되자마자 이번에는 지코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 역시 온라인을 통해서였다. 16일 밤, 지코 설리의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의혹이 SNS 등에 빠르게 퍼진 것. 근거로 나온 사진에서 설리는 한 남성과 함께 거리를 거닐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여기에 이 남성이 지코라는 추측이 더해지면서 지코 설리 열애설로 번진 것.

하지만 해당 남성은 설리의 지인이자 일반인인 것으로 확인됐고, 17일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