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저 하늘에 태양이' 윤아정이 김민호를 미국에 보낼 준비를 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극본 김지완·연출 김신일) 66회에서는 강인경(윤아정)이 허승준(김민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인경은 허승준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강인경의 뒤를 밟은 남정호(이민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조카를 찾았다는 거냐"고 중얼거리며 그간의 일을 짐작했다.

이 소식을 눈치챈 변근태(김규철)는 차민우(노영학)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변근태는 "아이를 본 건 아닌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죽상이던 강인경이 생글생글 웃더라"고 전했다.

차민우는 강인경에게 "법으로 뺏겠다. 끌려다닐 바에는 너한테서 데려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선포했다. 강인경은 "남 회장님이 다 아실 텐데 네가 그럴 수 있을까"라고 받아쳤지만, 차민우는 "난 희애 마음만 잡고 있으면 그 집에서 나올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호사에게 자문까지 구한 차민우는 강인경에게 "넌 그 아이에 대한 권리가 없다. 식모에 운전기사가 나 같은 사람보다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라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홍수지(유지연)는 강인경에게 허승준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강인경은 반색하며 "겨우 다시 만난 아이를 미국에 어떻게 보내냐"고 거절했다. 하지만 그 사이 법원에서 차민우가 친권 소송을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달됐고, 강인경은 크게 놀랐다.

결국 강인경은 눈물을 흘리며 허승준을 미국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공항에 가기 직전 강인경은 "엄마는 안 가냐"며 칭얼거리는 허승준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차민우는 허승준의 출국을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해 다시 한번 강인경과 차민우의 갈등이 예고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