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재벌들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전경련 회관에서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 등 20여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비를 기습 점거하고 "재벌총수 구속"과 "전경련 해체"를 촉구했다.

이들은 "삼성·현대차·SK·롯데 등 재벌기업과 전경련이 미르·K 스포츠 재단 모금을 통해 박근혜 정권에 뇌물을 바치고 각종 특혜를 받은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며 "박근혜 정권은 재벌들이 돈을 입금하자 노동 개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6일(내일) 열리는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대해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뇌물 수수 범죄를 밝히고 이들을 처벌하는 심판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기습시위는 지난 1999년 한국노총의 회장실 4시간 점거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들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비 직원들로부터 저지당하자 '재벌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 현수막을 들고 로비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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