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걸스데이를 명실상부한 스타로 키운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첫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MAP6(민혁, 제이준, 제이빈, 썬, 싸인)가 지난해 11월 데뷔 후 7개월 만에 본격 컴백을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엠에이피식스에서 맵식스로 활동명을 바꾼 것이다. 썬은 "엠에이피식스는 어렵고 길어서 맵식스로 바꿨다. 짧고 간단해서 기억하기 쉬울 것"이라면서 "저희 팬들뿐만 아니라 소속사 걸그룹 걸스데이 팬들도 저희를 부를 때, 맵식이로 부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민혁은 "쉽게 부를 수 있고 친근한 느낌이 있다. 귀엽다"며 새 이름에 대해 거듭 만족해했다.

24일 정오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매력발산타임'의 동명 타이틀곡 '매력발산타임'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말 그대로 맵식스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는 힙합트랙이다. 수록곡 '밀당' 역시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아직 어색하게 썸을 타고 있는 남녀 간의 밀당을 달콤하게 표현한 곡이다.

'매력발산타임'에 대해 제이준은 "방방 뛰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보통 따라 부를 때 높거나, 불렀을 때 힘들면 안 따라 부르게 되는데 이번 저희 곡은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다. 이에 반응이 궁금하다"며 중독성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처음 이 곡 가이드를 듣자마자 '노래가 참 좋다' '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는데, 이렇게 결정이 돼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매력발산타임' 안무는 1990~2000년대 선배 가수들의 안무들을 오마주해 선보인다. 더불어 휘파람 소리에 맞춘 포인트 안무와 곡 중간에 터치는 카메라 셔터소리에 맞춰 멤버들이 개성에 맞는 포즈를 취하는 등 매력 어필을 극대화했다. 그야말로 '귀여운 악동'라는 콘셉트로 장난끼 가득한 맵식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것.

썬은 "활동하는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음원에는 없지만, 활동이나 뮤직비디오에는 찰칵 소리가 나면서 사진 찍는 포즈가 있다. 오마주는 매주마다 다르게, 찰칵 소리에 맞춘 포즈는 매방송마다 다르게해서 더 재미있는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 가운데 맵식스는 24일 저녁 방송되는 케이블TV SBS MTV '더 쇼' 첫 무대에서는 이들이 존경하는 신화의 의자 춤을 오마주할 거라고 귀띔했다.

소속사 유명 걸그룹 걸스데이를 선배 가수로 둔 맵식스는 아직까지 '걸스데이 남동생 그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활동은 맵식스만의 독립적인 수식어를 달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맵식스는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한 치의 고민 없이 '매력돌'이라고 밝혔다. 제목부터 '매력발산타임'으로 짓고 제대로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강한 포부가 담긴 것이다.

이들은 팬들에게 아직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들의 '비글스러움'과 '멋짐' 등 다채로운 매력을 100% 발산하면서 이와 동시에 '친한 오빠'로 불려지길 원했다. 또한 팀을 넘어 개개인의 매력도 뚜렷이 어필하고 싶다고.

민혁은 "각자 표현하고자 하는 매력이 다 다르다"며 5인 5색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따스함'이 자신의 매력이라고 말했고, 제이준은 '눈웃음', 제이빈은 '보조개', 썬은 "제가 다른 멤버들보다 뚜렷하게 생겼다"며 '진한 눈매'를 자신의 매력으로 꼽았다. 싸인은 "웃을 때와 무표정일 때 차이가 크다. 저만의 반전 매력이다. 시크함과 장난스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래서 첫인상과 친해진 후의 차이가 많이 난다"며 무표정과 미소를 동시에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맵식스란 그룹명은 '5명의 멤버가 팬들의 응원으로 5대양 6대주를 돌며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특히 유럽 진출도 이뤄내며 '월드돌'로 불리겠다는 큰 꿈을 꾸는 맵식스다.

일단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맵식스는 그 첫 번째 나라로 일본을 선택, 올 1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결과물도 냈다. 오리콘 CD싱글 차트 7위와 타워레코드 K팝 부문 싱글 주간 차트에서 2위에 안착한 것.

민혁은 "일본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 걱정했던 것보다 많이들 좋아해줘서 기분 좋게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일본 팬들이 한국 응원법까지 외워서 환호하는 등 큰 호응을 해줬다"며 해맑게 웃었다.

싸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본 팬에 대해 "당시 제가 얼굴에 눈물을 그리고 활동했었다. 그런데 여자도 아닌 한 남자분이 저와 눈물을 똑같이 그리고 와서 와서 손을 흔들더라. 남자 팬이 그래서 더 반가웠다"고 흐뭇해했다.

"팬들이 어디 가서든 '내 가수다' '우리 가수다'고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맵식스. 이들은 그 당장의 활동 목표로 '음원차트 30위 진입'을 바랐다. 그리고 1주년 콘서트와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 반드시 신인상을 거머쥐고 싶다는 각오도 다졌다.

"신인상은 평생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잖아요. 아직 상을 안 받아서 모르겠는데 말도 못하고 울음만 날 것 같아요. 아마 음원 차트 30위만 이뤄도 눈물이 쏟아질 거예요. 그래서 팬들에게 역조공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받은 사랑만큼 보답해드리고 싶거든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