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백도빈 정시아 부부와 준우 서우 남매가 '오마베'에서 역할극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 1부-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112회에서 백도빈과 정시아 부부는 딸 서우, 아들 준우 남매와 함께 역할 바꾸기 놀이를 즐겼다.

정시아는 남편 백도빈으로 변신했고 백도빈은 아내 정시아로 변신했다. 이에 정시아는 '백집사'로 통하는 백도빈의 일상을 보여주듯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붙어 살았다.

반면 백도빈은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 "밥 때 되면 불러라"라며 여유를 즐겼다. 또한 발끈한 정시아를 향해 "네 영역인 주방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하고 장난 삼아 날렸던 로우킥을 따라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정시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찔리긴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백도빈, 정시아 부부의 역할극은 아이들에게도 이어졌다. 정시아가 평소 학원 가기 싫다고 거부하는 준우로, 준우는 공부를 강요하는 엄마로 변신한 것. 정시아는 학원도 가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다고 속사포처럼 말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준우는 자신이 평소 투정 부리던 모습을 반성했다. 정시아 역시 "내가 너무 몰아 붙였나 생각했다. 그리고 준우가 하기 싫다고 한 것들은 결국 내가 다 시킨거지 않냐"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우 역시 역할극에 몰입했다. 서우는 아빠인 백도빈의 변신에 "엄마"라고 부르며 천진한 동심을 드러냈다. 또한 엄마 정시아로 변해 다 마신 컵을 곧바로 소독기에 넣고 남매의 싸움을 중재했다.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나이 어린 서우가 가장 의젓한 엄마로 변신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