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소원 기자] 이인철 변호사가 '사기 결혼'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는 '가정법률의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정법률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이인철 변호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인철 변호사는 "결혼 전 성형 사실을 숨겼다가 나중에 발각되는 경우나 나이, 재산을 속였던 경우를 '사기 결혼'이라고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공했다.

DJ 남희석이 "결혼 전 속였던 내용을 가지고 '사기 결혼'을 운운해도 되는 거냐"고 묻자 이인철 변호사는 "남자들은 있는 척, 잘난 척, 돈 잘 버는 척을 하곤 한다. 여자들은 민낯을 안 보여주면서 예쁜 척 하기도 한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법원에서는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대한 사실을 숨겼을 경우를 '사기 결혼'으로 인정한다. 학력,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을 속였을 경우가 그 예다"고 설명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그냥 지나치듯 말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적극적인 방법을 동원해 배우자가 될 사람을 기만했을 경우는 '사기 결혼'이 맞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이 "나도 내 자신이 못 지킬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이인철 변호사는 "가급적이면 결혼 전 재산, 가족 관계 등 모든 것을 솔직히 얘기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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