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복면가왕' 고추잠자리 정체가 최진희였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는 12대 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에 맞설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복면가왕' 이날의 도전자들은 배우 성지루를 꺾은 '십오야 밝은 둥근 달', 가수 별을 제친 '오매 단풍 들겄네', 가수 김승진을 넘은 '윙윙윙 고추잠자리', 가수 사이먼 도미닉(쌈디)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였다.

이날 고추잠자리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코스모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불렀다.

결과는 코스모스의 승. 고추잠자리는 실망한 듯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나가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추잠자리의 정체는 33년차 가수 최진희였다. 그는 "아쉽다"면서도 "판정단에서 너무 좋은 평을 해줬다. '백만 송이 장미' 부를 때 많은 분들이 눈물도 흘려서. 제 노래로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거 확인해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기실로 돌아가면서 "아쉬워용. 많이 아쉬워용"이라고 격하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즐겁게 편안하게 후배들과 같이 즐겼다는 느낌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