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PC 내 중요 자료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급속도로 확산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보안전문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악성코드 랜섬웨어의 한글버전인 '크립토락커(CryptoLocker)'가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과 '디시인사이드',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등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앙의 경우 이날 운영알림판을 통해 “악성코드 유포에 사과드린다”며 “이날 새벽부터 오전 11시까지 IE(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한 사용자들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공지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e)과 제품(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감염될 경우 PC에 저장된 문서 및 사진, 동영상 등이 암호화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볼모로 잡힌 파일을 찾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해도 해커들이 암호키를 제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악성 프로그램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랜섬웨어의 공격에서 파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요한 파일은 별도로 백업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삭제하는 등의 보안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클리앙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