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직접배송서비스 '로켓배송' 위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쿠팡은 30일 “국토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위법이라고 전달받은 것이 없다”라며 “현재 적법여부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조율 중으로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일부 매체는 “국토부가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한 결과, 택배사업자 허가 없이 자가용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위법소지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배송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용 허가를 받은 후 노란색 번호판을 단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쿠팡은 흰색 번호판을 단 자가용 화물자동차를 통해 일부 배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배송하는 상품이 배송비가 포함되지 않은 '자화(자기 화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공식입장이 나오면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논란과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쿠팡 로켓배송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다”면서도 “협회 관계자와 쿠팡 임원 측에 의견을 전달한 것은 맞지만 위법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쿠팡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