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조동인이 아버지인 故 조세래 감독의 은인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동인은 최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스톤'과 故 조세래 감독의 생전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2일 '스톤'의 개봉을 앞둔 조동인은 "떨리기도 하고, 떨린 만큼 설레기도 하다"라며 "개봉했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함도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스톤'은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외 영화제들에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국내 개봉은 그보다 훨씬 늦어진 올해 6월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조동인은 "감독님이 아프셨던 것 때문에 미뤄졌던게 가장 크다. 배급사를 잡기도 쉽지 않았다. 나부터가 너무 신인이었고 그렇다 보니 배급을 조금 더 크게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동인이 말하는 '스톤'의 예상 관객수는 30만이었다. 너무 짜게 잡은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조동인은 "30만이 넘으면 손익분기점이 넘을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감독님을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에 빚을 많이 지고 돌아가셨다. 최소한 그분 본전이라도 뽑아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동인은 "최소한 그분 본전이라도 뽑아주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김대욱 사장님이라는 분인데 감독님을 유일하게 믿어줬던 분이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늘 '너희가 나중에 잘 돼서라도 그런 것을 잊지 말아라'며 당부하셨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렇듯 '스톤'은 조동인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조동인은 '스톤'을 찾을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그렇지 않더라도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