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인피니트의 호야가 케이블TV tvN ‘응답하라1994’ 카메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인피니트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 연말결산 특집에 출연해 월드투어로 한층 다져진 실력과 변함없는 칼군무를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생방송을 앞두고 티브이데일리와 만난 멤버 호야는 최근 ‘응답하라1994’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호야는 앞서 ‘응답하라1997’에서 강준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응답하라1994’ 역시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고 밝힌 호야는 “월드투어하면서도 해외에서까지 굉장히 열심히 시청했다”며 “보면서 ‘정말 재밌다. 한번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에 감독님께 안부도 여쭤볼 겸 ‘정말 재밌다’고 연락드렸다. 그랬더니 ‘너도 나와야지’하셔서 월드투어 돌아오자마자 카메오 촬영을 바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응답하라1997’ 엔딩에는 동성 친구인 윤윤제(서인국)을 사랑했던 준희가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누군가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스포츠카의 주인공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응답하라1994’에서는 쓰레기(정우)를 향한 동경 이상의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빙그레(바로)의 미묘한 감정이 그려지는 가운데 빙그레의 현재 시점에서 빨간 스포츠카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응답하라1997’에서 준희를 태우러 온 선배가 바로 빙그레 아니냐”고 두 사람이 시즌을 넘어 이어질 것 같다는 추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결국 빙그레 앞에 등장한 빨간 스포츠카는 그를 스쳐지나간 낚시 설정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추측놀이에 화력을 불어넣어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호야는 “당시 빨간 스포츠카의 설정에 대한 언급은 딱히 없었다”고 밝히며 ‘응답하라1997’ 당시 빨간 스포츠카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빨간 스포츠카의 주인공은 사실 감독님이다. 감독님이 직접 운전하셨다. 화면을 보고 계시더니 ‘이건 내가 할래’하면서 하시더라. 이번 시즌은 모르겠지만 저번 시즌엔 그랬다. 뭔가 그 추억을 간직하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하하.”

한편 인피니트는 내년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활동 준비에 한창이다. 호야는 “드디어 월드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여러분들과 정말 가깝고 친근하게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2014년도 활동에 자신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