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 "주지훈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인터뷰 ①]
2012. 08.13(월) 09:00
\
\'나는 왕이로소이다\' 이미도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이미도는 ‘부당거래’의 금치산자부터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세자빈 심씨까지 극과 극을 오가며 연기할 수 있는 배우다. 더욱이 극중 분량에 상관없이 강한 존재감을 발할 수 있는 여배우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미도는 한결 같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에게로 공을 돌렸다. 강한 이미지의 각인이 두려워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운 이들은 그녀의 부모였기 때문이다. 이미도는 그래서 크고 작게나마 스무 편을 달려올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며 나름의 기준도 생겼다. 비중에 관계없이 진실성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게 됐다. 최선을 다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진정성이 우러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택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이미도는 만인에게 웃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세자빈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타당성이 있다고 봤다. 기존의 소헌왕후 이미지는 미인에 덕이 높은 여인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와 현대의 미인상부터가 다르다. 또 좁은 궁 안에서 시기와 질투도 심했을 거다. 이를 짚어내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한 시나리오가 좋았다. 덧붙이자면 높은 신분의 캐릭터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가족들부터 상당히 뿌듯해하더라.”

코믹 영화다 보니 애드리브도 많았을 것 같다.

“약간 있었다. 예컨대 목욕탕 신에서 주지훈 씨 등에 달라붙은 건 애드리브였다. 또 지훈 씨가 도망가니 따라간 거다. 저리 가라고 물을 튀기니 재밌어서 나도 튀기고. 지훈 씨가 리액션이 좋다. 다른 남자 배우였다면 그런 장면은 안 나왔을 거다. 내가 애드리브를 잘하는 편이 못 되거든. 평상시 재밌는 성격도 아니고.”

티브이데일리 포토

실제 성격은 어떤가.

“우유부단해서 선택이 느리다. 그런데 최근 든 생각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남을 질투해서 뺏어오겠다는 게 아니라 다 가지고 싶은 마음.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 특히 연기에서 그런 마음이 강하다. 나는 오디션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 소품이나 시선처리도 준비해서 간다. 그만큼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주지훈과 호홉은 어땠나.

“주지훈 씨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밴드하며 노래를 즐길 때면 굉장히 자유로워 보인다. 그러면서도 연기에 임할 때는 철두철미하다. 정말 철저히 준비해 온다. 한편으로 남자답고도 털털하다. 주변을 상당히 편하게 대해준다. 내게도 동갑인걸 알고는 바로 말을 놓고 편하게 대해줬다. 덕분에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쉽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주지훈과의 신에서 두근거리진 않았나.

“지훈 씨와 함께 했던 장면들이 거의 노비 덕칠일 때라서 별로. 지저분한 표정이거나 이상한 표정이기 일쑤였으니. 그래도 마지막의 세종 모습에서는 떨리더라. 엔딩에서 볼 잡고 들어갈 때 ‘아잉’은 하려고 한 게 아녔다. 절로 비음이 나왔다. 괜히 무안해서 딴 데 쳐다보기도 했다. 노비일 때는 편했지만 왕일 때는 다르더라.”

→②편에서 계속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한준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박지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나는 왕이로소이다 | 이미도 | 이미도 인터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