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불후의 명작 '죄와 벌'과 '신곡'이 연극 '푸르가토리움'으로 재탄생됐다.

명품극단은 '죄와 벌 3부작' 중 세 번째 작품인 'The Game-죄와 벌' 초연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었던 '푸르가토리움'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린다.

2011년 초연 이후 2년 연속 무대에 오르는 '푸르가토리움'은 소설 '죄와 벌'에 등장하는 마르델라도프와 까쩨리나 이바노브나 부부를 '신곡'의 배경인 연옥에 등장시켜 이들의 삶을 통해 사회의 잔혹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작품이다.

또한 선과 악의 이중성에 주목해 악행이 희생으로 희생이 불행으로 다시 그 불행이 희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이 같은 관계와 흐름들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진지하게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들고자 하는 것.

'푸르가토리움'은 작년 국립극장에서 초연 이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창작기금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이미 검증받은 연극이다.

이에 재연되는 이번 '푸르가토리움'은 약 1년간의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더욱 업그레이드 돼 다시 만나므로,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감동을 풍부하게 전해줄 수 있다.

한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재연되는 연극 '푸르가토리움'은 오는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개막하며 남윤길, 고윤미, 오경태, 최영열, 김수진, 김영서, 이영미, 김철환, 전윤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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