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국내 초연 뮤지컬 '쉬 러브즈 미 SHE LOVES ME'에서 주인공 아밀리아 발라시 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정명은과 곽선영이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SH아트홀에서 주연 배우 박인배 박시범 정명은 곽선영 한기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 '쉬 러브즈 미 SHE LOVES ME'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곽선영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아밀라아는 충동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아가씨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의 배역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선영은 "아밀리아의 솔직 발랄한 성격을 잘 살려보고자 했는데, 잘 나타났는지는 모르겠다. 밝은 면은 나와 비슷하지만, 나는 엉뚱하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명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넘버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꼽으며 "아직 서로가 자신의 펜팔 상대라는 것을 모르는 조지 노박이 아밀리아를 위로하기 위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주는데, 아밀리아가 편지를 쓰면서 자꾸 그 생각을 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정명은은 "그 노래를 부를때면 너무 상황이 귀엽고 재밌다. 장면 자체가 사랑스러워서 내가 노래를 잘 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 즐길 수 있는 장면 중의 장면이다. 관객들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향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쉬 러브즈 미 SHE LOVES ME'는 헝가리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의 두 남녀 조지와 아말리아가 오직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키우는 내용이다.

조지가 일하는 마라첵 향수가게에 아말리아가 새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서로가 펜팔 친구라는 것을 모르는 둘은 라이벌이 되어 지내게 되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날 운명적인 만남으로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능력 있는 매니저지만 연애 한 번 해 본적 없는 순진한 남자 주인공 조지와 순수하고 매력적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여자 주인공 아말리아의 사랑 이야기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관객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쉬 러브즈 미 SHE LOVES ME'는 1963년 브로드웨이 ‘유진 오닐’극장에서 초연돼 ‘토니 어워드’ 2관왕에 오른 후 영국 웨스트앤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도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무려 5개 부문에서 수상, 일본 프랑스 등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왔다. 내년 1월 29일까지 SH 아트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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