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뛰어난 미션 몰입도가 돋보였던 ‘스피드 특집2’가 독도 특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본 누리꾼들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여러가지 단서를 조합했을 때 이날 방송분이 독도 미션을 위한 특집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악당의 지시에 따라 긴박하게 움직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선 30분~4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 안에 이들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더했으며 노홍철의 차량인지 의견이 분분한 홍카 폭발 장면 등 남다른 스케일을 과시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1964년식 독일제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다니며 미션을 수행했다. 이 때 이들을 쫓던 적들은 일본산 차량을 탑승하고 등장했다.


또 누리꾼들은 방송에 등장한 검은 가방의 비밀번호는 799로, 이는 독도의 우편번호의 앞자리와 일치해 다음에 등장할 비밀번호가 독도의 우편번호 뒷 자리인 805와 일치할 것인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서관 미션에서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국사 섹션에서 찾은 고은 시인의 책에서 시 ‘독도’가 적혀 있는 페이지에 봉투가 숨겨져 있었다.


결정적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MBC ‘무한도전’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을 찾아주세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촬영한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이(중략) 독도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의 흥미진진한 촬영을 진행하였으니(후략)”라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추측을 확신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숨은 코드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독도 미션, 역시 무한도전이다”, “이런 뜻이 있었다니 놀랍다”, “강제 철거 등의 메시지를 담았던 ‘여드름 브레이크’ 이후 또 하나의 걸작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동북아역사재단 블로그 및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