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우 이민호가 안방극장 여심을 또 한번 설레게 만들었다.


25일 첫 방송된 SBS 새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에서는 윤상(이민호)이 혹독한 시련 끝에 아버지의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민호는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이중 매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부터 암살 기술을 배우고 자란 윤상은 자신에게 지독하게 구는 아버지 진표(김상중)의 태도에 늘 상처를 받는다. 엄마가 부재하는 것도 늘 아픔이 이유. 하지만 윤상은 천진난만한 면모를 늘 잃지 않는다. 그것은 10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


이민호는 이런 윤상의 소년같은 모습을 해맑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같은 한국인을 발견하고 그를 무작정 좋아하는 순수한 모습일 제법 능숙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친아버지인 무열(박상민)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된 후에는 남자로 급변한다.


이민호는 이런 빠른 전개와 과정을 다양한 매력으로 어필했다. 전작인 '꽃보다 남자'와 '개인의 취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사한 것. 하지만 빠른 전개 탓인지 감정선을 빨리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길러 준 아버지 진표가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는 걸 보고 오열하는 모습은 다소 표현이 약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평가다.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소화해냈다는 것. 시청자들은 "다양한 매력을 볼 수있어 좋았다", "천진난만한 윤상이 복수를 결심하면서 남자가 되는 모습에 이끌렸다"는 등의 의견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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