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이상형은 김재욱씨요!" 열애설 격려하는(?) 소속사.


지난 10년간 연습생으로 지내다 지난달 데뷔한 가수 안나. 아직까지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 소녀시대 유리 친구 등 오로진 자신의 이름만으로 기억되긴 힘든 신인 가수다.


지난 2000년 중학생이었던 안나는 당시 SM엔터테인먼트 노래짱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04년까지 5년간 SM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후 플레디스로 소속사를 옮겨 발라드를 준비하다 현재 소속사(나인미디어그룹)로 옮겨 데뷔하게 된 것.



긴 연습생 시절 동안 남모를 아픔이 많았을 것 같았다는 질문에 "20살 초반에 우울증이 온 적도 있어요. 20살 때 학교-회사-학교-회사가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어요..기약없는 연습생 시절이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일기나 글을 쓰고 기도를 하는데..사람들이 보기엔 답답해 보이나봐요"라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에 옆에 있던 매니저는 "안나가 10년 동안 화나는게 있으면 혼자 푸는게 습관이 돼서 힘들어 한다. 혼자 스트레스 받는 타입인데..사람들과 교류가 없어 불안하다"며 "그래서 남자친구나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회사에서는 연애를 권한다. 연애를 해야 감정이 풍부해지는 것 같다"며 추천(?)을 했다.


매니저가 먼저 나서 교제를 추천하지만 그녀는 지금은 만나는 사람이 없단다. 이상형을 묻자 "딱히 정해놓진 않았지만 '커피 프린스'의 김재욱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눈썹 밀고 머리 묶고 까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그런 스타일? 하지만 막상 만났던 사람들은 달랐던 것 같아요"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나의 깜짝 고백에 매니저는 "열애설을 만들어 볼까요. 김재욱 씨와 열애설 낫는데 안 사귀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로~"라며 소속 가수의 열애를 적극 권장했다. 철없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사랑에 물불 안 가리는 나이는 지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10년을 버텨온 그녀의 확고한 의지 때문일까. 그녀의 사랑이든 활동이든 응원할 수 있는 팬들이 빨리 생기길 바란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