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부산 해운대)=조의지 기자] 1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시네마테크에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PIFF) 폐막작 '카멜리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김민준이 PIFF 폐막작 '카멜리아'는 "연기자의 길을 걷게 해준 작품이다"고 전했다. 태국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엥과 태국 배우 마이클 쇼와나사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카멜리아' 제의가 들어오기 전 일본 감독님과 작품을 끝낸차라 소통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9개월 전 촬영을 하게 되면서 경험이 없었던 태국 로케이션에 대한 무지에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소통을 한게 신기하고 통역이 있긴 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 작업이기 때문에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상대배우 쇼와나사이는 "영화에는 언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언어는 문제가 아니다"며 "하지만 극중 그가 나에게 키스했을 때는 쇼크였다.(웃음) 김민준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카멜리아'는 장준환, 유키사다 이사오, 위시트 사사나티엥 등 한국 일본 태국 아시아 3개국이 참여한 옴니버스 장편 영화. 배경은 한국의 부산이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세 감독의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를 시점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국배우로는 설경구 김민준 강동원 송혜교 등이 참여했다.


위시트 사사니티엥 감독이 연출한 '아이언 푸시(Iron Pussy)' 1970년대 부산에 스파이로 투입된 여장남자 아이언 푸시라는 태국출신의 비밀 요원이 한국의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카모메(Kamome)'는 2010년 부산을 배경으로 영화 촬영 감독과 묘령의 여인의 시공간을 초월한 신기루 같은 판타지멜로.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은 가까운 미래의 부산을 배경으로 사랑을 파고 사는 산업화 속에서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치명적인 사랑에 스며들게 되는 연인에 관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PIFF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장준환, 위시트 사사나티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설경구 요시타카 유리코, 마이클 쇼와나사이, 김민준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는 '카멜리아'의 야외무대 인사를 진행, 위시트 사사나티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을 비롯해 요시타카 유리코, 마이클 쇼와나사이 등이 참석했다.


제15회 PIFF는 7일 개막을 시작으로 15일 까지 9일간 진행되며 67개국 총 30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폐막작으로는 위시트 사사나티엥, 유키사다 이사오, 장준환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선정됐다.


[티브이데일리 (부산 해운대)=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사진=김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