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MC몽-신정환, 연예계를 보는 대중의 시선 바꾸다
2010. 09.21(화)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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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연예계는 사건, 사고가 터지면 대중들에게 크고 작게 영향력을 끼친다. 사회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는 일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최근 거짓말로 '양치기 소년'에 등극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MC몽과 신정환. 묘하게도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거짓말로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 등 공통점을 만들었다.


MC몽은 국민 4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을 고의적으로 기피했다는 혐의로 현재 불구속 입건됐다. 세간에 떠돌던 의혹이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을 가졌다는 발표까지 의혹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에 그는 현재 사면초가에 빠졌다.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통편집당하거나, 방송중단 등 하루 만에 주가가 급하락했다. 한 마디로 기대주가 한낱 휴지종이가 되고 말았다. MC몽은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에 떡 하니 '진실을 손 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라는 방패를 들었지만, 비난의 화살은 아주 쉽게 방패를 뚫었다.


병역기피를 위해 고의 발치를 했다는 조사가 이뤄지던 중 수차례나 병역을 미뤘기 때문. 쉽게 말하자면 법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억울하다는 입장까지 보였다. 최근 경찰의 발표에 대중들은 조금이나마 믿었던 신뢰마저도 산산이 부서졌으며, 배신감까지 느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그가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은 덩달아 뭇매를 맞아야 했다. 거짓말한 댓가는 혹독했으며, 방송계에서 퇴출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대중들이 내들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와 더불어 신정환도 한 번의 거짓말로 자신이 그동아 쌓아온 모든 것을 일순간에 놓아버리고 말았다. 일장춘몽, 한 여름 밤의 꿈이 그에게 딱이다.


방송녹화에 출연하지 않아 잠적설이 불거졌고, 해외도박원정설이 터지면서 신정환은 막다른 골목에 놓였다. 쏟아지는 여론과 언론의 비난에 그는 '뎅기열 인증샷'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되려 화가 되고 말았다.


뎅기열이 거짓임이 들통난 것. 이에 도박설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그는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이미 한 차례 도박으로 용서를 받은 바 있는 그이기에 이번 도박설은 큰 충격이었다.


이에 거짓말과 또 다시 도박에 손을 대는 등 뻔뻔한 태도에 대중들은 신정환에게 아예 등을 돌려버렸다.


자신의 잘못을 수습하지도 못할 거짓말에 두 사람은 '양치기 소년'이 됐고, 대중들은 이들에게 끊이지 않는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대중들이 만들어준 자리에서 겸손함 보다는 거만함을 보였던 이들은 하루아침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들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이에 방송계를 보는 대중들의 시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거짓말을 하고, 떳떳하지 않은 연예인들은 보지 않겠다는 것. 누구나 실수를 하고, 한 두 번의 잘못은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저 혼자 잘났다는 거만함과 대중들이 만들어 준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연예인들. 대중들은 그런 연예인을 원하지 않는다. 잘못을 했다면, 떳떳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대중들을 우롱하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 만들어 준 스타의 자리인가. 대중들은 신적인 연예인을 원하는 게 아니다. 보다 친근하고 보다 쉽게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연예인을 원한다. 자신감은 넘치되 자만하지는 말고, 떳떳하되 뻔뻔하지 않아야 하는 것. 양치기 소년들 덕에 대중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방송계를 본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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