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장희빈(이소연)이 드디어 마지막 섬뜩한 발악을 하며 동이(한효주)와 연잉군(이형석)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TV '동이‘(이병훈·김상협 연출, 김이영 극본)에선 세자의 병을 숨긴 사실과 함께 동이와 연잉군의 사가에 불을 내 죽이려했던 친정어머니의 죄상까지 밝혀져 파국을 맞게 된 장희빈의 발악이 전개됐다.


궁궐에 쫓겨날 위기에 놓인 동생 연잉군을 위해 세자가 직접 자신의 병을 숙종(지진희)에게 털어놨고 이어 소문이 나면서 장희빈을 따르던 조정 중신들이 등을 돌리고 말았다. 이에 더해 친정어머니가 과거 연잉군과 동이에 불을 냈던 사실까지 드러나며 장희빈은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만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없다는 마지막 발악을 하며 동이와 연잉군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세자의 동궁에 불을 낸 뒤 궁궐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틈을 타 자객을 들인 것.


이날 방송에선 연잉군이 장희빈이 보낸 자객의 칼에 의해 해를 입으려는 찰나, 동이가 연잉군을 감싸 안으며 자신이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었다.


예고편에선 동이와 연잉군을 죽이려 한 장희빈의 죄상이 밝혀지고, 숙종의 참담한 분노와 함께 장희빈의 파멸이 예고되면서 그녀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엿보게 했다.


동이가 손을 내밀면서 완벽한 악인이라고는 할 수 없었던 극 초반 장희빈의 모습이 잠시 엿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장희빈 캐릭터는 숱하게 빚어져 온 전형적인 악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악행의 폭주를 하며 아쉬운 퇴장을 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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