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가수 신정환이 4일째 방송을 펑크냈다. 갑작스런 통보형태의 방송 펑크에 과로 때문이라고 에둘러댔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그는 필리핀 공항에 억류되어 있는 상태. 과로 때문에 방송을 펑크냈다는 그가 필리핀 공항에는 무슨 일로 있는 것인가.


소속사 측은 "신정환이 연이은 방송활동에 지쳐 매니저에게 필리핀 행을 미리 언급했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일이 커졌다"며 "이는 무단 방송 펑크가 아니다"고 해명에 나서고 있다.


신정환은 국내 언론을 보고 급하게 귀국하려고 했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억류된 상황. 이에 소속사 대표가 그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 행을 택했다.


데뷔 17년 차인 신정환이 의도적으로 무책임하게 이런 사태까지 끌고 왔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 현재 여론은 그에게 떳떳하게 밝히지 못할 '어떤 이유'가 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도 그럴것이 과거 신정환에게는 도박혐의로 입건(2005년)된 것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에서 1억8천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2010년 7월)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과 그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거의 동고동락하는 매니저가 해외로 떠나는 연예인의 행보를 전혀 몰랐을까.


어느 것 하나 석연치 않은 것들 투성이다. 아직까지 잠적 해명만이 나온 가운데 여론은 그의 과거 잘못을 되새기며 '설마'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설마..?'가 '저런!'이 될지 '다행!'이 될지는 오로지 신정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내로 입국한다는 그의 입에서 과연 어떤 '변명'이 쏟아질지 대중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이미 방송 펑크로 이미지가 실추할대로 실추했지만 마무리마저 어줍잖은 변명으로 더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때론 진실과 진심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