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하진 기자] "우리는 밴드가 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더 중요해"


지난 6일 방송된 SBS TV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임현경 마진원 극본, 김형식 연출)는 양아름(쥬니)의 탈퇴로 멤버교체 위기를 맞은 컴백 마돈나 밴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름을 대신할 멤버를 물색하던 중 양광열(김명국)의 눈에 띄어 컴백 마돈나에 합류하게 되는 서신애 역할을 전 티티마 멤버이자 현재 어쿠스틱 그룹 라즈베리필드로 음반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 소이가 맡았다.


특히 소이는 평소 동안의 외모로 아이같은 모습이 아닌 차갑고 못된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거리공연을 펼쳐야 하는 컴백 마돈나 밴드는 떨리는 마음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설희(김정은)는 신애를 향해 "어제 내가 말했던 곡 연습했는가"라고 묻자 시큰둥한 표정을 하고는 "아니"라고 답한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설희는 "신애씨 기타 실력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백만송이 장미'는 우리가 해왔던대로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러자 거울을 보며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신애는 "기타를 뽑았으면 기타리스트의 의견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떻게 있던대로 똑같이 치느냐"고 반문하고 당황한 설희는 "그런 얘기가 아니지 않느냐"며 어쩔줄을 몰라한다.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져 컴백 마돈나 밴드가 없는 자리에서 흉을 봤던 얘기까지 나오게 돼 듣고있던 화자(홍지민) 수인(장신영)은 영문도 모른채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신애의 "주제를 알아야지"라는 말이 화자를 비로한 그녀들을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했고 "지금 뭐하자는 거냐"며 소리친다.


공연을 앞두고 있어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지만 설희는 "너 그냥 가라"며 소리친다. 이어 "우리 컴백 마돈나는 개개인의 실력보다 밴드가 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무대를 포기하더라도 너 같은 애랑은 무대에 못 선다"고 분노를 토해냈다.


그리고 "차라리 우리 셋이 하자"는 설희의 말 뒤에 아름이 "안된다"를 외치며 등장하고 컴백 마돈나가 부활하게 됐다.


아름은 활짝 웃으며 복귀를 신고했고 멀뚱히 서있는 신애를 보고는 "언니 빨리 가는 것이 좋을거다. 이 언니들 왕십리 짱 먹고 나와 화나면 뼈도 못추릴텐데"라고 한다.


신애는 짜증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뭐 이따위가 다 있느냐"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복귀한 아름과 더불어 무대에 오른 컴백 마돈나는 멋진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티브이데일리=김하진 기자 free@tvdaily.co.kr/사진=SBS 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