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하진 기자] 지난 12일 7시 25분께 숙환으로 별세한 고 앙드레 김의 빈소에는 그를 추모하는 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13일 오후 12시께 장광효는 비통한 표정으로 고 앙드레 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에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패션디자이너 장광효는 대 선배님을 잃은 슬픔을 억누르며 "대한민국 패션계의 거장을 잃어 후배들은 막막합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 시간 조문을 마치고 나와 "패션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신 분인데 이렇게 일찍 가시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인터넷을 통해 비보를 접했다"는 그는 "밤새 한 숨도 못잤다. 슬픈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7년 뉴욕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앙드레 김 선생님과 옆 좌석에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마음이 정말 따뜻하신 분이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심사나 패션모델 대회 등 항상 볼 때마다 손을 꼭 잡아 주시며 격려를 해주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그는 "새벽과 오전에 많은 연예인들이 조문을 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패션계 인사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고 애도의 뜻을 전하는 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장광효 외에 원빈 김희선 전도연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심지호 유재석 노홍철 이상용 김미화 하춘화 최지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슈퍼주니어 최시원, 고아라 홍정욱 의원 조민기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6시에 엄수, 충남 천안시 광덕면에 위치한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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