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혜정 기자] 타블로의 법적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강호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확인 취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오늘은 "타블로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시기가 1992년(M사에 공개한 시민권증) 때의 것인데 2003년 10월 발행된 관보에 따르면 타블로가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것이 2002년 12월 27일 이라는 것에 대해 취재를 하려했으나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블로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으로 이민 간 경우는 이런 이중국적 허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타블로가 만약 이중국적을 일시적으로라도 갖고 있었다면 이는 위법이라는 지적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이 "누리꾼들을 악플러로 간주해 '타블로 대 악플러'구도로 몰고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법무법인 강호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의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음을 입증하였으며 어떠한 의문의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죄로 악플러들을 고소하겠고 밝히며 "보도자료 배포일부터 1주일 내에 타블로씨 및 그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적인 글, 댓글 및 기사들을 모두 삭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카페는 오히려 회원수가 11만명에 육박하는 등 가입자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들은 "모두가 위조 가능한 것이다. 당당히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앞에서 밝혀라"라며 "여권, 출입국기록, 논문번호, 졸업앨범, 봉인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법무법인 강호는 보도자료 이후 누리꾼들의 "타블로가 다니엘 선웅 리가 아니다"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에 '시민권증'을 공개했으며 "더 이상의 공개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들은 9일 경고한 기간이 지난 시점에 고소장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10일 "고소장은 이미 작성된 상태다. 진행상황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개할 부분은 보도 자료를 통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타진요' 카페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은 제각기 "버클리에 다니는 학생" "나 역시 법무법인 대리인이 있는 사람" "맞고소를 진행중에 있는 사람"이라며 타블로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김혜정 기자 soul@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