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엽기 듀오 노라조가 기존의 이미지를 잠시 내려두고 새로운 이미지로 돌아왔다. '구해줘'는 기존 '어랏'하는 음악들과 다르게 '노라조도 이런 음악을?'이라고 느끼게 하는 노래로 팬들을 찾았다.


특이한 노래가 전부라는 팬들의 고정관념을 깨기위해 도전한 장르에서도 조빈과 이혁은 노라조만의 색을 버리지 않는 기발한 안무와 가사로 '역시나!'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벌써 데뷔 6년차인 노라조. 이제는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많은 후배가수들의 인사를 받을 정도의 연차가 됐지만, 아직도 아이돌은 조금 어렵다는 그들. 아직은 순수한 노라조의 속마음은 어떨까.


눈여겨보는 아이돌-2PM과 시크릿!


지난 2005년에 1집 음반 '노라조'로 데뷔한 이들도 벌써 데뷔 6년차가 된 중견 선배 가수다.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해서 요즘 아이돌이 마냥 귀엽게 보일 그들이지만, 뜻밖에도 오히려 아이돌이 어렵다고.


조빈은 "오히려 아이돌에게는 말을 못 놓겠다. 선배가수기 때문에 '어! 안녕. 왔구나~"라고 못하겠다"며 "어리기 때문에 더 존중해주고 싶다"며 "우리야 군대도 다녀오고 이것(가수 생활)만 하면 되지만, 그 친구들은 학교도 다녀야 하고,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는 법 등을 배워야 하니깐 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런 이들에게 '눈여겨 보는 아이돌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조빈은 "요즘 아이돌은 다 눈여겨 보죠!"라며 "일단 2PM 친구들 보면 정말 멋있다"고 밝히며 은근히 짐승돌에 대한 부러움을 토로했다.


이어 "또 시크릿 친구들도 눈길이 간다"며 "그 친구들은 표현이 좋은 것 같다. 노라조도 표현을 중요시 하는데, 표정이라든지 가사와 멜로디와의 화합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노라조는 "'매직'이라는 노래를 하면서 눈빛이나 표현, 몸 동작들이 정말 좋다. 보면서 빠져들게 되고, 단순히 안무를 맞춰 보여주는게 아니라, 멤버들이 곡의 느낌을 소화하고 표현하는 것 같다"며 "시크릿 친구들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대를 한참 앞서가는 듯한 그들의 컨셉트와 생각에 이해 못 하는 사람들도,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도 아직은 더러 있다. 하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그들은 '노라조'만의 방식대로 대중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웃음기 가득한 그들의 방식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사진=최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