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배우 이지아가 캄보디아의 아픈 소년에게 왈칵 눈물을 흘렸다.


이지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TV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이하 단비)에 출연해 단비팀(김용만 탁재훈 김현철 윤두준 안영미 정형돈 엠블랙)과 함께 단비 우물 2호를 만들기 위해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로 떠났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지아와 단비팀은 톤레샵 호수의 오염된 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또 악취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곳 주민들은 위장병을 비롯해 피부병, 두통, 설사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오염된 물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 호수의 물을 사용했다.


또한 이지아는 오염된 물 섭취로 척추가 심하게 휜 아이를 보고 "저도 약간 (척추) 측만증이 있다.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는데, 많이 불편하다. 어깨도 아프고"라고 했다. 이어 "(아이가) 얼마나 아플까. 숨쉬기 불편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이지아와 단비팀은수상가옥들이 모여사는 빈민촌 중앙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물을 파기 위해 나섰다. 그녀는 발가락 골절상을 당해 깁스를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불태웠다.


우물파기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 시추 기계로 우물을 파던 중 파이프가 잘 들어가지 않아 진흙이 무너지는 등 좀처럼 작업이 순탄치 않았다. 우물 전문가 역시 순탄치 않은 상황에 보이며 힘겨워했고, 처음 닥친 상황에 속상한 기색을 내비췄다.


날이 저물고 겨우 파이프 작업을 마치게 됐고, 이지아와 단비팀은 애타는 마음으로 단비를 기다다. 이들의 노력과 정성이 통했는지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올라왔다. 이에 이지아와 단비팀은 감격에 겨워 왈칵 울음을 터뜨렸고, 톤레샵 주민들 역시 기쁨에 겨워했다.


이날 이지아와 단비팀은 아프리카 잠비아에 이어 캄보디아에서 2번째 우물 만들기에 성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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