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은지 기자] SBS 수목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클스)’(이경희 극본, 최문석 연출)의 고수, 한예슬이 시청자들과 화기애애한 데이트를 즐겼다.


드라마 ‘클스’는 제목에 맞춰 시청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추억이 담긴 사연 이벤트를 진행, 총 1000명중의 지원자 중 4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이들은 지난 14일 드라마 촬영장에 방문해 직접 출연도 하고 고수, 한예슬, 송종호, 선우선, 김기방 등 연기자들과 피자파티를 벌이며 뜻 깊은 데이트를 즐긴 것.


당첨된 행운아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카드 100장을 선물했다가 일일이 답장 받은 사연을 낸 김유리씨, 뇌졸중에 걸렸다가 극복한 산청청년 김기욱씨, 외국인을 상대로 프리허그해 칭찬받았던 김정완씨, 그리고 신부전증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준 이혜진씨로, 지난 14일 오후 SBS파워FM ‘컬투쇼’를 비롯해 목동사옥을 간단히 견학후 일산으로 이동해 드라마 20일 방영되는 13회분을 관람했다.


특히, 시청자 김기욱씨와 이혜진씨는 각각 극중 환자와 간호사로 직접 출연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당시 같이 촬영하던 한예슬은 김기욱씨에게는 “아! 그 산청총각”, 이혜진씨에게는 “어머니는 괜찮으세요?”라며 관심을 보였고, 조민수 역시 시청자와 같이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피자파티’가 열리고, 고수와 더불어 이날 촬영이 없던 송종호, 선우선 역시 일부러 참석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고수는 시청자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기방은 특유의 넉살로 즐거움을 안겼다.


주인공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여기 계신분들 사연 잘 읽었다. 읽어보고는 뭉클했는데, 글도 잘 쓰시더라"며 덕담을 던졌다. 방송작가 지망생인 시청자 김유리씨는 고수와 한예슬에게 ‘스노우 키스’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물었고, 이에 한예슬과 고수는 “눈이 많이 오고 추웠는데, 영상이 참 아름답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김기욱씨는 한예슬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목재 그릇을 선물해 다른 연기자들의 시샘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김유리씨가 연기자들 모두에게 예쁜 병 선물을 내놓아 연기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촬영시간이 되어 주인공들은 모두 시청자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했고, 이후 연기자들 모두 4명을 향해 일일이 자신의 사인에다 감사의 문구를 담아 선물하는 정성을 보였다.


이벤트가 끝난 뒤 이들 4명의 시청자들은 “드라마 촬영장에 오니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의 고생하시는 모습, 그리고 평상시 모습을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으고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려놓았다.


이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성사시킨 조연출 신경수PD는 "그동안 드라마 팬 분들이 단체로 촬영장을 방문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시청자분들을 주인공들과 데이트하고, 직접 출연까지 시킨 건 우리 드라마 가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시고 시청자분들께도 뜻 깊은 추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제작진, 출연진도 모두 남은 분량까지 최선을 다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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