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경수 기자]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가 '무한도전', '스타킹' 등 쟁쟁한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세바퀴'의 시청률을 다른 경쟁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보면(자료 :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무한도전'이 19.5%, '스타킹'이 15.3%, '천하무적 토요일'이 9.5%로, '세바퀴'의 21.5%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무한도전'의 유재석, '스타킹'의 강호동과 같은 MC가 없이 이뤄낸 결과라는 것이 주목을 받는다. 무엇보다 '세바퀴'는 출연자들이 여려명 출연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기회가 찾아왔을 때 확실한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출연자들의 세대가 아이돌 부터 십수년차 개그맨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연령이기 때문에 진행자들의 대화소재가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MC인 이휘재, 김구라, 박미선의 깔끔한 진행은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고정 패널과 게스트들의 어우러짐은 다른 경쟁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들다.


여기에 선우용녀, 이경실, 임예진, 김지선 등은 매번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화끈한 패러디와 솔직한 토크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하는 아이돌 스타들도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서 '세바퀴' 시청연령폭을 넓혀준다.


9일 방송에서는 서승만, 김정렬, 황기순 등 어린 세대들에게는 낯선 개그맨이고 대중들에게도 매력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입담과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를 선보여 각각의 빛을 발했다.


2009년 연말 연예대상에서도 '세바퀴'출연진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다. 향후 그들이 어떤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withstar@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