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경필 기자] 최강 한류배우 배용준의 차기작으로 지목됐던 '신의 물방울'드라마 제작이 결국 무산됐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를 통해 원작의 판권을 확보하고 기획과 제작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한 와인의 맛과 역사를 에피소드로 한 작품으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였던 간접광고(Product Placement, PPL)의 벽은 끝내 제작포기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와인 드라마인 만큼 와인 브랜드 하나하나가 중요한 에피소드와 복선으로 작용하는데 한국의 드라마 제작현실에서는 현실적으로 와인이름을 하나도 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4일 원작만화에 대한 드라마 판권을 반납함으로서 '신의 물방울' 드라마화는 완전히 백지화 됐다.


이 관계자는 ‘신의 물방울’의 드라마 판권을 일본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 측에 되돌려준 배경으로 “2008년 계약 당시 합의한 제작 시효가 만료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드라마화와 직결된 과제였던 간접광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은 2008년 8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를 통해 만화 ‘신의 물방울’ 드라마 판권을 확보, 기획 및 제작은 물론이고 출연도 적극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의 다음 차기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는 '드림 하이'(가제)가 주목받게 되었지만 학원물과 배용준의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아 무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작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는 에세이로 국내 및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그가 올해 어떤 드라마로 돌아올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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