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영화 ‘내사랑 내 곁에’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 ‘종우’로 완벽변신, 감동연기를 선보였던 김명민이 대종상에 이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김명민은 ‘내사랑 내곁에’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 병 환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감량을 시도하며 병원신세까지 지는 연기투혼을 발휘, ‘역시 김명민!’이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겸손의 말로 소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저에게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뭔가 부족하게 해주셔서 항상 남보다 두세 배 노력을 하게 만드셨다. 겸손과 노력이란 미덕을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박진표 감독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박진표 감독, 당신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고, 당신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끝내지 못했을 거다.”라며 “하루하루 말라가는 배우가 안타까워서 속이 아프시다는 핑계로 끼니를 거르셨다”고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김명민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지만 촬영장에 나가는 희망으로 살 수 있었다. 제겐 최고의 감독님이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에 대해서도 “너로 인해 영화를 끝낼 수 있었고 항상 극진히 보살펴준 것 고맙다. 너의 용기를 보면서 감동받고 온전히 종우로 살 수 있었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맞게 됐다.


하지원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에서 “김명민 선배(연기투혼)를 고스란히 옆에서 봤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듯하다”며 상대 배우 김명민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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