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정은과 손현주가 '닥터X'에서 서로를 떠보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6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 9화에 앞서 제작진이 장희숙(이정은)과 부승권(손현주)의 신경전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계수정(김지원)을 구서대병원에 보낸 의사 용역 소개소장 장희숙과 병원장 부승권은 필요하면 손을 잡고 때로는 날카롭게 맞서는 복잡한 공생 관계다. 지난 8화 엔딩에서 부승권이 장희숙에게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자 장희숙이 크게 동요했고, 이 장면이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스틸 속 두 사람은 서로 마주 선 채 차가운 기류를 만든다. 장희숙은 당당한 태도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눈빛에는 날카로움과 경계심이 묻어난다. 부승권은 의구심과 집요한 호기심이 뒤섞인 시선으로 장희숙을 응시한다. 물러섬 없는 대치 속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장희숙과 부승권을 연기하는 이정은과 손현주의 열연에도 호평이 이어진다. 두 배우는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와 깊은 연기 내공으로 눈빛과 대사 한마디만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정은은 능청스럽고 유쾌한 모습 뒤에 비밀스러운 과거를 감춘 장희숙을 입체적으로 그려 독보적인 존재감을 완성했다. 노련한 처세술로 상황을 이끌다가도 문득 서늘한 표정과 속을 알 수 없는 태도를 드러내며 인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유쾌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완급 조절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아직 베일에 싸인 장희숙의 과거와 비밀이 남은 이야기에서 어떻게 밝혀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손현주는 선 굵은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키운다. 구서대병원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의사로서의 소신과 병원을 살려야 하는 병원장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승권의 내면을 단단한 연기로 표현했다. 계수정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점차 '계며드는' 모습이 흥미를 더하는 가운데, 부승권이 남은 4화 동안 계수정의 조력자가 될지 길을 막아서는 빌런이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닥터X'는 4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이어 가며 국내외에서 이른바 '닥터X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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