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 만든 강승원, 대통령 표창 영예…‘더 시즌즈’까지 36년 음악 인생
2026. 10.29(목) 16:11
강승원 음악감독
강승원 음악감독
강승원 음악감독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강승원 음악감독이 36년간 쌓아온 방송 음악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역사를 함께해 온 그는 현재 ‘더 시즌즈’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강승원 음악감독은 29일 열린 ‘202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적을 기리는 정부포상이다. 오랜 시간 방송과 음악 현장을 지켜온 강승원 음악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KBS2 ‘더 시즌즈’ 음악감독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예술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36년간 이어온 음악 인생과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강승원 음악감독의 이력은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1992년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거쳐 현재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까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왔다. 음악감독이라는 역할이 지금처럼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방송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았다.

작곡가로서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들을 남겼다.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 ‘서른 즈음에’를 비롯해 성시경의 ‘태양계’를 탄생시켰으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와 같은 친숙한 CM송 작업에도 참여했다. 방송 현장과 음악 창작을 오가며 쌓은 폭넓은 경험은 그가 오랜 시간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현재 강승원 음악감독이 이끄는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MC 방식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한 이후 박재범, 최정훈, AKMU,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 십센치에 이어 현재 성시경이 MC를 맡고 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가운데 강승원 음악감독은 9개 시즌을 함께하며 중심을 지켜왔다.

수많은 뮤지션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마주해 온 경험은 ‘더 시즌즈’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 힘이 되고 있다. 변화하는 출연진과 음악적 흐름 속에서도 프로그램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살리며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36년간 방송과 음악 현장을 지켜온 강승원 음악감독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대통령 표창과 백상예술대상 수상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그가 앞으로 ‘더 시즌즈’와 함께 어떤 음악적 이야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202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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