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멀티 홈·멀티 장르’ 가속…하이브, 후안 S. 아레나스 선임 [공식]
2026. 10.27(화) 08:31
후안 S. 아레나스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 대표
후안 S. 아레나스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 대표
후안 S. 아레나스 하이브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하이브가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 조직을 통합 개편하고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겨냥한 사업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의 음반·음원 유통과 마케팅·프로모션을 지원해 온 ‘레이블 서비스(Label Services)’ 조직을 글로벌 통합 조직인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Global Label Services)’로 개편하고, 후안 S. 아레나스(Juan S. Arenas)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지식재산책임자(CIPO)를 대표(President)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 세계 각 시장에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과 마케팅·프로모션을 총괄 지원하는 조직이다. 한국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의 한국 및 다른 지역 활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글로벌 유통 전략과 공급망 관리, 지역별 유통사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 관리 등을 통해 각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음악이 더 많은 청중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개편은 방시혁 의장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하이브는 2024년 신성장전략 ‘하이브 2.0’을 발표한 뒤 미국 법인에서 레이블 서비스 조직을 출범시켰고, 이후 한국 등 다른 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번에는 이를 전 세계 법인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비해 지역 간 협업을 강화하고, 레이블과 아티스트의 글로벌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과 함께 글로벌 유통 및 아티스트 서비스 분야의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글로벌 유통 부문 수석 부사장(SVP)에는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에서 매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지낸 니콜 사바이(Nicole Csabai)가 선임됐다. 미국 내슈빌을 거점으로 음반·음원의 글로벌 유통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이끌며, 음악 카탈로그와 디지털 음악 서비스 사업자(DSP), 커머스 및 스트리밍 관련 업무를 맡는다.

아티스트 지원 체계도 새롭게 정비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서비스 부문에 ‘아티스트 석세스 유닛(Artist Success Unit)’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레이블과의 전담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아티스트별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글로벌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연계·조율한다.

아티스트 석세스 유닛 총괄 부사장(EVP)에는 에픽 레코즈(Epic Records)에서 홍보 및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을 지낸 멜리사 빅터-버크하트(Melissa Victor-Burkhardt)가 선임됐다. CBS와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Entertainment) 등에서 엔터테인먼트 홍보 경력을 쌓은 조아나 푸엔테스(Johanna Fuentes)도 후안 S. 아레나스와 함께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의 아티스트 PR 업무를 담당한다.

글로벌 거점의 인사와 조직 혁신을 담당할 체계도 마련했다. 하이브는 최근 한국·일본·미국·라틴·중국·인도 등 주요 거점의 인사 및 조직 혁신을 총괄하는 CPTO(Chief People and Transformation Officer) 직책을 신설하고 제니 페프(Jenni Pfaff)를 선임했다. 페프 CPTO는 앞서 하이브아메리카와 하이브라틴아메리카에서 CPTO를 맡아 미국 전역의 인재 영입과 조직 변화를 이끌었다. 앞으로 글로벌 인재 영입과 배치, 일관된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 각 거점 간 협업과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이번 개편에 대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가 고유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음악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 개편이 한국·일본·미국·라틴·인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유통과 마케팅, 프로모션, 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레이블과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체계를 통합하고, 지역별 사업 역량을 연결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활동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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