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래퍼 투팍 살인범, 범행 30년만 징역行…사실상 종신형 [TD할리우드]
2026. 10.14(수) 09:01
미국 래퍼 투팍
미국 래퍼 투팍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미국 유명 래퍼 투팍(2Pac·투팍 샤쿠르)의 살해를 지시 및 공모한 갱단 두목이 범행 30년 만에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P 통법에 따르면,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1심 법원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두에인 '케피D' 데이비스에게 최소 4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는 최소 40년을 복역해야 하며, 이후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복역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올해 63세인 데이비스는 이미 구금되어 복역한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100세가 되어야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재판에는 투팍의 유족인 형 모프림 샤쿠르, 여동생 세키와 샤쿠르 등도 참석했다. 세키와 샤쿠르는 "데이비스가 오빠(투팍)를 어떻게 사냥하고 죽였는지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힘들었다"라며 "투팍은 온화하고 친절했으며 가족의 든든한 보호자였다. 그의 삶은 소중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형인 모프림 샤쿠르 역시 "참담하고 가슴 아프며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스는 1996년 9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도로에서 당시 25세였던 투팍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총기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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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건 이후 2019년 인터뷰와 자서전을 통해 본인이 범행에 가담했음을 시인하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해 충격을 안겼다. 자서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투팍 일행이 자신의 조카를 폭행한 것에 대한 보복을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데이비스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뒷좌석으로 총을 건넸고, 그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디디 콤스가 투팍을 살해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현재 성매매 혐의로 4년형을 복역 중인 디디 콤스는 투팍 사망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데이비스가 총격 사건을 계획하고 투팍의 죽음에 사용된 총기를 제공했으며, 이 사건이 갱단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이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을 30년 전 범죄와 연결할 물증이 부족하다며, 데이비스가 돈을 벌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1991년에 데뷔한 투팍은 미국의 전설적인 래퍼로,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등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총기 사건으로 인해 1996년 9월 사망했다. 향년 25세.

이후 그는 201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2023년 빌보드 선정 가장 위대한 래퍼, 2023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자 등에 이름을 올리며 지금까지도 힙합계의 아이콘으로 추앙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투팍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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