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子, 희귀병 딛고 서양화가로 수상 "묵묵히 걸어와…대견·뭉클" [전문]
2026. 10.11(일) 16:43
배우 권오중
배우 권오중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권오중의 아들이 서양화가로서 수상했다.

권오중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대상 시상식에서 아들이 서양화가로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에 대해 "세상의 속도나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묵묵한 온기로 하얀 캔버스를 채워나가던 아이"라며 "손끝에 묻은 물감 자국 하나하나가 혁준이가 세상에 건네는 가장 진솔하고 따뜻한 대화였음을 곁에서 지켜보며 늘 마음 깊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와 마침내 자신만의 빛깔로 인정받은 아들의 오늘이 더없이 대견하고 뭉클하다"라며 "혁준이의 캔버스가 머물렀던 자리마다 따뜻한 온기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권오중은 1996년 6세 연상의 엄윤경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997년생인 아들 혁준 군을 두고 있다. 혁준 군은 희귀 유전질환을 앓고 있다. 권오중에 따르면 아들이 국내 첫 사례이며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 이하 권오중 글 전문

오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대상 시상식에서 아들 혁준이가 서양화가로서 당당히 상을 받았습니다.

​캔버스 앞에 앉아 붓을 쥐고 말보다 깊은 색채로 세상을 담아내던 혁준이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세상의 속도나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묵묵한 온기로 하얀 캔버스를 채워나가던 아이였습니다. 손끝에 묻은 물감 자국 하나하나가 혁준이가 세상에 건네는 가장 진솔하고 따뜻한 대화였음을 곁에서 지켜보며 늘 마음 깊이 배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와 마침내 자신만의 빛깔로 인정받은 아들의 오늘이 더없이 대견하고 뭉클합니다.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수많은 순간마다 묵묵히 곁을 지키며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준 아내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혁준이의 캔버스가 머물렀던 자리마다 따뜻한 온기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이 귀한 격려가 혁준이에게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자신만의 색을 펼쳐내는 든든한 힘이 될 것입니다. 혁준이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별을 그리며 세상과 아름답게 소통할 수 있도록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함께 걷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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