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원샷·6시 칼퇴…'닥터X', 김지원이 만든 매력적인 新 의사 [TV온에어]
2026. 10.10(토) 07:20
SBS 닥터X, 김지원
SBS 닥터X, 김지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지금까지 이런 의사 캐릭터는 없었다. 배우 김지원이 만든 새로운 의사 '닥터X'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 1회에서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을 연기한 김지원의 활약상이 펼쳐졌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다. 프리랜서 외과의가 구서대학교병원 '하얀 마피아'의 세계에 뛰어드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계수정은 기존 의사 캐릭터와 결이 달랐다.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의사라는 설정 또한 이미 많은 의학 드라마를 통해 의국 문화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한 등장이었다. 그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뒤 오지로 이어진 난민 봉사를 거쳤고, 의사 인력소개소를 발판 삼아 한국 병원으로 돌아왔다.

계수정은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따뜻한 의사였다. 첫 출근날 수술 컨퍼런스에서 병원장이 굳이 개복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에게 수술을 고집하자, 80세 고령에 코로나 후유증까지 있는 환자의 상태를 짚으며 정면으로 맞서는 당돌함을 보였다.

또한 출세에 급급한 동료 의사들에게는 날을 세웠다. 교수들에게 "자신의 출세를 위해 원장의 수술을 막지 않는다"며 독설에 가까운 직언을 할 만큼 이기적인 면모를 견디지 못하고, 동료들을 혐오하는 외골수 기질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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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은 이런 다층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차갑고 냉정한 말투로 동료 의사들을 대하면서도 저녁 6시 알람이 울리면 어떤 상황에서든 돌아서서 '칼퇴'하고, 누구보다 빠른 손으로 수술을 마무리 지은 뒤에는 컵라면을 원샷하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냈다.

방송 말미 계수정은 쓰러진 병원장과 쇼크에 빠진 환자를 한 수술방에서 동시에 살려내며 병원의 인정을 받았다. 새로 병원장 자리에 오른 부승권(손현주)은 하루 8시간 근무와 야간 수술 수당, 수술 외 업무는 하지 않는다는 특약이 담긴 특별 계약서에 동의했고, 계수정은 구서대학교병원에 정식 채용됐다. 그를 중심으로 병원에 불어닥칠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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