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부터 연휴 내내 정주행하기 좋은 시리즈물까지, 배우들이 이번 추석을 맞아 티브이데일리에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저마다의 '인생작'을 추천했다.
스포츠 영화의 유쾌한 에너지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명작, 그리고 해외 화제작까지 장르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추천작이 모였다. 긴 연휴, 무엇을 볼지 고민이라면 배우들의 취향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서강준 - 영화 '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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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느 가족' |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주연 남궁호 역할로 활약 중인 서강준이 한가위 인사를 전해왔다. 그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을 추천했다. 2018년 개봉한 '어느 가족'은 혈연으로 엮이지 않은 이들이 어쩌다 보니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도쿄 빈민층 공동체의 이야기를 그린다.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기린 등이 출연했다.
서강준은 "추석 하면 가족들과의 만남이 떠오르는데요. 가족의 정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어떨까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을 추천합니다"라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안은진 - 아마존 프라임 '플리백', 넷플릭스 '삼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주연 이미도 역을 맡아 서강준과 로맨스 서사를 쌓고 있는 안은진도 추석 인사를 전했다. 안은진은 평소 즐겨보던 2개의 작품을 진심을 담아 추천했다.
'플리백'(Fleabag)은 2016년 첫 공개된 영국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피비 월러브리지가 2013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선보인 1인극을 바탕으로 직접 극본을 쓰고 주연까지 맡은 작품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안은 채 런던에서 거침없고 솔직하게 살아가는 서른 초반 여성 '플리백'의 일상을 그린다. 신랄한 유머와 깊은 페이소스를 오가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국내에서 연극 초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안은진은 "지금 방영하고 있는 '너 말고 다른 연애' 이미도 캐릭터 만드는 데 도움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주인공 플리백을 보면서 묘한 통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필터링 없이 조금은 과격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보며 대리 추석 스트레스를 날리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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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백', '삼체' 포스터 |
또한 안은진은 '삼체'를 추천했다. 2024년 공개된 '삼체'는 1960년대 중국에서 한 여성이 내린 운명적인 선택이 시공간을 넘어 현재의 과학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으로, 자연법칙이 흔들리는 기이한 현상에 맞서 다섯 명의 옛 동료가 다시 뭉쳐 인류 최대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 작가 류츠신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왕좌의 게임'을 만든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가 알렉산더 우와 함께 제작을 맡았다. 시즌2가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은진은 "명절은 여러 개를 쭉 볼 수 있는 시리즈물이 최고죠"라며 "'삼체'는 SF영화이지만 어렵지 않고 리얼해서 푹 빠져들어 몰입할 수 있는 시리즈에요. 다음 시즌도 곧 나온다고 하니 지금 꺼내보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현실감 없거나 와닿지 않는 SF 느낌이 아니라, 정말 가능하다고 느끼는 세계관이라 더욱이 푹 빠지실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김슬기 - 영화 '국가대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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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국가대표2' |
최근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하며 바쁜 여름을 보낸 배우 김슬기는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국가대표2'를 추천했다.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의 속편으로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슈퍼스타 감사용', '마이 뉴 파트너'를 연출한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슬기를 비롯해 수애 오달수 오연서 등이 출연해 뜨거운 도전기를 그려냈다.
김슬기는 본지에 "스포츠의 뜨거운 에너지와 유쾌한 웃음이 있는 영화로,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영화처럼 따뜻하고 시원한 추석 보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소혜 - 영화 '트루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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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트루 로맨스' |
10주년을 맞아 재결합한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소혜도 추천작을 전해왔다. 1993년 개봉한 영화 '트루 로맨스'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쓰고 토니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 멜로 영화다. 비디오 가게 직원 클래런스(크리스찬 슬레이터 분)와 콜걸 알라바마(패트리샤 아퀘트 분)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뒤, 뜻하지 않게 손에 넣은 마약 가방을 둘러싸고 목숨을 건 도피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게리 올드먼, 데니스 호퍼, 크리스토퍼 워켄, 발 킬머, 새뮤얼 L. 잭슨, 브래드 피트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조·단역으로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소혜는 "'트루 로맨스'의 세계는 비정하지만, 두 사람이 그 세계의 중심에 서는 순간 모든 불가능이 가능해질 것처럼 느껴졌어요"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특히 한스 짐머가 만든 사운드트랙을 강조하며 '트루 로맨스'의 OST는 정말 최고입니다! 바람 소리를 닮은 마림바의 음색에서는 세상의 서늘함과 공허함이 느껴지는데, 이상하게도 그 멜로디는 끝내 희망을 들려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트루 러브 하세요!"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맨오브크리에이션,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각 영화 포스터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