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문세원이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된 MBN 시사 보도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태조왕건'에 출연했던 문회원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회원 부부는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이 아파트에 살려고 분양을 받았다. 하지만 이곳이 지어지기 전에 전세 들어갔던 집의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 고발하고 난 뒤 전세 사기꾼에게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가 22채를 해 먹었더라"라며 한탄했다.

문회원의 아내 역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고 가슴이 철렁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고 문회원은 "연기 생활을 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아서 (마련한) 피 같은 돈인데 노년에 (전세 사기를) 당하니까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문회원의 아내는 "이자만 해도 몇 천만 원이 되는데 9천만 원을 아들이 해줬다. 그동안 안 쓰고 모아둔 돈을 주니까 너무 미안하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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