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이 해외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강인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기다리셨던 컴백.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 순간이 찾아왔다. 강인이 내년 첫 솔로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라는 글과 함께 팬미팅 투어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 따르면 강인은 오는 2026년 1월 11일부터 2월 1일까지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다. 마닐라, 호찌민, 멕시코시티, 리마, 산티아고까지 총 5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만남을 가진다.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다수의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2019년 팀에서 탈퇴, 14년 간의 그룹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9년 강인은 폭행 시비에 휘말려 불구속 입건됐으며 같은 해 음주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8개월 간 자숙 기간을 가진 그는 현역으로 입대해 만기 전역 때까지 활동을 멈췄다.

군복무를 마친 강인은 슈퍼주니어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두 번째 음주운전 교통사고, 2017년 취중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19년 강인은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은 정준영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의혹까지 받았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팀의 이미지를 고려해 탈퇴를 결정했다.

그는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라며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팀 탈퇴 후 강인은 2023년 7월 유튜브 채널 '강인 KANG IN'을 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고 2024년 5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얼굴을 비췄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강인이를 용서해 주길 부탁드린다"라며 대신 고개를 숙이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인 역시 지난 8월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에 참석해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그는 슈퍼주니어-M 멤버였던 조미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 위 활동을 멈췄던 강인은 지난 3월 멕시코에서 개최된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6년만의 공식 행보에 나선 그는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강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