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5년 11월 첫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부터 선미, 동방신기 유노윤호(U-KNOW), 아홉(AHOF), 아이들(i-dle) 미연(MIYEON), 강승윤, 어반자카파(URBAN ZAKAPA)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연준, 첫 솔로 앨범 '노 레이블스 : 파트 01(NO LABELS: PART 01)' (발매일 11월 7일)

연준

'톡 투 유(Talk to You)'는 나를 향한 너의 강한 끌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긴장감을 노래한다.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드 록(Hard rock) 장르로 생동감 넘치는 드럼 사운드 위 연준의 거친 가창이 매력적이다. 메가크루와 함께하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연준은 그 중심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섬세함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장르 실험과 퍼포먼스 감각이 돋보이는 앨범.
김한길 - 비로소 드러난 건 날것의 자신감.
김진석 - 자신만의 결을 찾아 나선 연준표 솔로의 첫 페이지.

◆ 선미, 첫 정규 앨범 '하트 메이드(HEART MAID)' (발매일 11월 5일)

선미

타이틀곡 '시니컬(CYNICAL)'은 냉소적인 태도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WHY SO CYNICAL?"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곡으로, 일렉트로닉한 신스 리프와 후킹한 코러스가 어우러져 선미 특유의 재치와 아이러니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호러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완성된 이 곡은, 시니컬한 현실 속에서도 유머와 온기로 공존하는 선미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총 13곡 수록.

김지하 - 기대에 못 미치는 음악적 도약. 곡 자체의 임팩트가 약해진 느낌.
김한길 - 냉소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세계, 그 온도차가 매혹적이다.
김진석 - 특유의 몽환적 보컬로 완성한 선미식 감성.

◆ 유노윤호,첫 정규 앨범 '아이-노우(I-KNOW)' (발매일 11월 5일)

유노윤호

타이틀곡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는 블루스, 펑크, 복고풍 힙합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바이브를 선사하는 댄스 곡으로, 춤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어 즐기자는 메시지와 유노윤호의 경쾌한 보컬이 만나 곡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배가시킨다. 또 다른 타이틀곡 '스트레치(Stretch)'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곡으로, 읊조리듯 전개되는 보컬이 대비를 이뤄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춤과 무대에 대한 내면의 감정과 의미를 담은 가사는 '보디 랭귀지'와 짝을 이룬다. 총 10곡 수록.

김지하 - 에너지와 디테일이 견고하게 갖춰진 앨범.
김한길 - 오래된 불꽃이 아니라, 다시 타오르는 새 불씨의 기록.
김진석 -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다운 완성도.

◆ 아홉,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 (발매일 11월 4일)

아홉

타이틀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밴드 사운드 곡으로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삼았다. 아홉 소년들은 '피노키오'의 이야기에 자신들의 성장 과정을 투영하며, 스스로의 목소리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변화와 불안,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해지고 싶은 소년의 고백을 AHOF만의 감성으로 담았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트랙리스트부터 공을 많이 들인 느낌.
김한길 - 앨범 전체 흐름이 전작보다 유기적으로 설계된 모습이다.
김진석 - 소년에서 어른으로, 청춘의 전환점을 담았다.

◆ 미연, 두 번째 미니 앨범 'MY, Lover' (발매일 11월 3일)

미연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미연표 팝 발라드곡이다. 다수의 유명 K-POP 아티스트와 작업한 Sofia Kay와 이스란이 각각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일부 공개된 곡은 섬세한 피아노 선율, 리드미컬한 비트와 미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지며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듣기 편하지만 곡마다 남는 인상은 희미. 확장보단 안정에 기운 결과물.
김한길 - 목소리의 결 하나하나에 '사랑의 모양'이 담겨 있다.
김진석 - 미연의 결이 더 단단해진 느낌. 다음 'Lover'는 어떨까.

◆ 강승윤, 솔로 정규 2집 'PAGE 2' (발매일 11월 3일)

강승윤

'PAGE 2'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강승윤만의 섬세한 감성과 어법으로 풀어낸 단편집과도 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ME(美)'는 흥겨운 분위기의 댄스곡에 신스팝과 락 사운드가 가미된 곡이다.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美 and shake that beauty'라는 노랫말처럼 청춘의 아름다움을 과감하게 흔들며 마음껏 즐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총 13곡 수록.

김지하 - 화려하기보단 솔직한, 듣기 편안한 곡들.
김한길 -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감정 변화를 촘촘히 다뤘다.
김진석 - 감정을 꺼내놓은 강승윤의 진솔한 기록.

◆ 어반자카파, EP 앨범 '스테이(STAY)' (발매일 11월 3일)

어반자카파

'스테이'는 어반자카파의 음악적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Pop, R&B, Ballad, Modern Rock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어반자카파만의 섬세한 감성과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냈다. 리더 권순일이 작사, 작곡, 편곡 및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전반에 걸쳐 그룹의 정체성과 감정선을 세심하게 완성했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무드의 장인들. 여전히 밤에 어울리는 음악.
김한길 - 익숙하지만 낡지 않은 감성.
김진석 - 잔잔하지만 깊게 스며드는, 성숙한 감정의 서사.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