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프로텍터'의 배우 밀라 요보비치와 감독 애드리언 그런버그가 한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프로텍터'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밀라 요보비치,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텍터'는 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 분)의 숨 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다.

이날 나는 한국이 첫 방문이다. 나는 오면서 세운 목표가 부산 여행은 못해도 부산 열차는 타보자는 것이었다. 가장 애정하는 한국 영화인 '부산행'을 봤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에 대한 평도 좋아서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한국 감독 또는 K콘텐츠의 협업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몇 년간 한국의 콘텐츠가 해외에 알려지는 부분을 많이 봤다. 한국의 콘텐츠를 다루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우리 작품 역시 한국적인 사고와 우리의 사고를 녹여낸 작업물이다. 정직한 작품이기에 어떤 문화에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애들이 셋이 있기 때문에 만화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속해서 틀고 있는 딸 때문에 노래를 계속 듣게 됐다"라며 "'오징어'게임도 우리 아이들 때문에 보게 됐고 시즌3을 처음 보고 나선 그 앞 시즌까지 봐야겠더라"라고 한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을 탄 경우도 있지 않나. 한국 작품은 전 세계의 관객들이 알아가는 단계이며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