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한나가 ‘폭군의 셰프’에서 예리한 집중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사극 몰입도 끝판왕’ 면모를 입증했다.

강한나는 지난 13,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7, 8화에서 숙원 강목주 역을 맡아, 단아하고 온화한 외면과 달리 권력과 욕망을 감춘 이중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귀녀 연지영(임윤아)에 대한 질투와 권력에의 집착으로 판세를 흔드는 인물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강목주는 연지영을 뒤에서 몰래 돕는 공길의 정체를 추적하며 의심과 불안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날 자홍원에서 죽음을 맞이한 옥단이 공길의 누이라는 사실을 듣고 끊임없이 증거를 캐내라고 지시하는 장면에서는 불안과 의심이 뒤섞인 내면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캐릭터의 복잡성을 설득력 있게 드러냈다. 또 명나라 숙수와의 경합을 앞두고 맹숙수에게 고의로 패배하라 압박하는가 하면, 어머니를 빌미로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냉혹한 면모로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했다.

강한나는 흔들림 없는 발성과 단단한 호흡, 그리고 순간마다 번뜩이는 눈빛으로 강목주의 집요함과 냉혹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미세하게 변주되는 표정과 날 선 톤 조절을 통해 권력에 대한 갈망과 내면의 불안을 동시에 담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세밀한 감정선과 힘 있는 연기 톤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캐릭터를 서사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며 강한나의 연기 내공을 더욱 부각시켰다.

무엇보다 강한나는 순간순간 변주되는 표정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본능적 불안과 권력에 대한 갈망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는 극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며 사극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궁’ 퍼스널 컬러까지 더해져 강한나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증명했다.

강한나가 매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활약 중인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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