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영규가 자신의 대표작이었던 국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11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성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미달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박영규는 "미달이는 애 같지 않았다. 애어른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영규는 "당시 야간 촬영이 많았는데, 녹화할 때도 자기 신 아니면 한 쪽에서 자다가도 깨우면 프로였다. 매무새를 다듬고 나타났다"라며 "대사를 실수해도 우리 같으면 미안해서 주눅이 들었을텐데, '저기요, 다시 가요' 말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당시 (미달이) 수준이 나와 비슷해 친구라고 느꼈다"라며 "그래서 장난처럼 '너 돈 얼마 버니?'라고 물었었다. 그랬더니 '32평 아파트 하나 샀고요 현찰이 한 3억 있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옥문아'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영규는 "이미 부모님께 평생 할 효도 다 했다"라며 회상을 마쳤고, 출연진은 "국민 시트콤의 위엄이다"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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