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유튜버 대도서관의 상주를 맡은 '전처' 윰댕이 각종 의혹에 해명했다.

10일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고 마음 아파했을 팬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그는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겠다며 오해와 상처가 커지질 않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윰댕은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다"라며 대도서관의 사인이 '뇌출혈'이라 밝혔다.

앞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도서관이 가족력으로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윰댕은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윰댕은 "최근 혈압이 약간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이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당시 대도서관은 초혼으로, 윰댕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여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윰댕은 "결혼 당시 신혼집도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반씩 부담했다. 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없었다. 제 아들은 대도님의 상속과 관련 없다.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단 한 번도 없다"라고 강조하며 해명했다.

특히 윰댕이 상주로 이름을 올린 것이 돈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그렇게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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