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세상을 떠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의 상주로 전처인 윰댕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를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6일 대도서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대도서관의 자택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그는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특히 대도서관은 최근 방송을 통해 심장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지병으로 인한 사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2년 전 이혼한 전처 윰댕과 대도서관의 여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의 팬은 대도서관의 비보에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고인과 2년 전 이혼했다는 이유로 윰댕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악플러들의 "너 때문이다"라는 식의 선을 넘은 댓글이 이어지자, 윰댕은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댓글창을 닫았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2015년 결혼했다. 당시 대도서관은 초혼으로, 윰댕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2023년 이들은 "친구로 더 잘 맞을 수 있다"라며 원만하게 합의 이혼했다. 대도서관은 "안 좋은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니다. 저희가 살다 보니 서로 더 일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가족으로 살다 보니 친구로 더 잘 맞을 수 있는데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기기도 해서 이혼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자주 연락하며 친구처럼 지냈다. 실제로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은 윰댕을 찾아가 비난의 댓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편 대도서관은 200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1세대 원조 인터넷 방송인이며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그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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